P일기
(주운 짤들)
2년 동안 긴 탈덕..아닌 휴덕 아닌 탈덕 아닌 휴덕을 한 이유는 뭐 보통 남들이 탈덕하려는 이유랑 똑같죠 공식과 안 맞고 비공식과 안 맞는다는, 심플하면서도 가장 확실한 이유....
솔직히 이제 반탈덕 상태라고 해야 할것 같다 전 이제 아이마스를 덕질하는게 아니라 아이마스가 제게 남긴 어떤 흔적(?)을 덕질하는것 같거든요..ㅡㅡ 이게 뭔소린가 나도 모르겠다
아 밀리랑 사이는 빼고...그래도 얘네는 본가와 데레에 비해 라이트(?)하게 팠기 때문인지 덕질하면서 그렇게 힘들진 않은거 같아요 지금도.
어쨌든 일단 공식한테 받은 상처는 정말 셀수도 없이 많지만ㅋㅋㅋ(다들 공감하실듯
가장 큰 기폭제는 역시 2016년 말의....록더비트 이벤트였다 진짜 그때부터 그전으로 되돌아갈수 없게 된듯.
그전까지는 그래도 '좋지만 힘들어ㅠㅠ 힘들지만 좋아ㅜㅜ' 이런 마인드였는데 그 이벤트 달린 후로는 '너넬 죽이고 나도 죽겠다(칼듬)' 이런 상태가 돼버려서....
그 이벤트가 뜨기 전에도 난 약간 덕질에 현타 와서 트위터 계정도 잠시 휴면하고 블로그에서만 덕질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들어가보니까 알림이 우르르 와있어서 ㅋㅋㅋㅋ 다리나츠 이벤트 떴다고 다들 저한테 멘션 넣어주시고 디엠 주시고 갤러리도 털어주신거 정말 너무 고맙고 기뻤는데요..
문제는 그 이벤트가 결국 제 데레스테 최악의 이벤트로 남아버렸다는것.. 대체 뭐가 문제였냐면 그 이벤트의 존재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정말 처음 그 ㄱ소식을 들었을 때도 조금~도 기분 좋지 않았고 진짜 기분 더러웠거든요 구체적인 이유는 너무 개인적이라 생략...근데 다리나츠 파시는 분들 다 축제 분위긴데 내가 거기다 초칠 수는 없으니까 그냥 조용히 이벤트 달렸고 연성도 했다..뒷계에서 졸라 욕하긴 했지만. 공계에서도 어느 정도 티낸것 같긴 하지만ㅋㅋㅋㅋ
그리고 비공식한테 받은 상처도..셀수 없이 많지만 역시 가장 큰 기폭제...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아이마스 처음 입덕했을때부터 한결같이 좋아해온 인생 존잘님이 제 핵폭탄급 지뢰를 건드리신 겁니다.
물론 그 존잘님은 잘못이 없다 나 혼자 착각해서 좋아했던 거지.. 그 분이 그전까지 그런 연성을 하신걸 본적이 없기에(무려 2년동안..) 난 그런 식으로 그애들을 생각하고 계신줄 정말 꿈에도 몰랐고, 그래도 어쨌든 제 핵폭탄 지뢰 스위치가 눌러져버렸으니-그것도 정말로 좋아했던 분에게- 정말 재기 불능 상태로 멘탈이 터져버렸던 겁니다 그게 2017년 중반?쯤에 일어난 일. 결국 너무너무 충격받아서 픽시브도 트위터도 팔로 다 끊어버리고. 그땐 정말 간절히 탈덕하고 싶었다.. 그래도 그때까지 키워온 애정과 덕심이 너무 컸기에 그렇게 쉽게 탈덕할 순 없었고..
또 마침 타이밍 좋게 그때 사이애니와 엠스테가 나와서, 그 뽕으로 어느정도 회복은 가능했는데요...
이때 사이마스 연성도 제일 많이 한듯 특히 애니 뽕에 진짜 취해서 공식과 팬덤에 대한 애정도 다시 살아나고
즐거웠다..근데 애니 끝나갈 무렵 제 담당 유닛이 결국 안나올거라는 확인사살에 조금씩 현타가 왔고,
거기다 엠스테가 정말 너~무 재미가 없어서, 오죽하면 그 재미없다고 맨날 욕하던 소샤게가 재밌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사이애니...사이애니는 말이죠 하 어떤의미에선 정말 좋았는데 어떤의미에선 정말 안좋았다..자세한건 생략.
어쨌든 그래도 조금씩 회복해가고 있을 무렵 또 제 멘탈을 뭉개놓는 일이 있었는데 그건 2017년 연말..
이것도 너무 개인적인 얘기라 자세한건 말 안하겠지만 사실 덕질하면서 항상 느끼고 있었던게 거나하게 터져버린 일이었는데, 아이마스 판에 워낙 존잘님들이 많아서 연성 올릴때마다 가끔 느꼈던 열등감이나 자괴감이었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연성러로서 참 애매한 위치(?)라... 애매한 재능이 제일 잔인하다는거 딱 제얘기죠.
내 입으로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ㅋㅋㅋ 제가 뭐 엄청난 존잘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에선 리이나나 다리나츠에 관해서 아 그분~ 정도는 됐었다고 생각하는데요ㅋㅋ 근데 이게 결코 좋은 의미는 아니었던거 같은 내가 생각해도 나 정말 비정상적으로 연성 많이 했고(첫책이 100페이지..) 그게 지금 생각하면 일종의..발악이었다 ㅡㅡ 제 연성은 80%의 애정과 20%의 발악으로 이루어져 있죠 뭔가 그때쯤..그러니까 딱 데레스테 1주년 즈음, 팬덤에서 그런 시선?을 좀 느꼈던거 같아요 그게 좀..기분 나빴음.. 좋게 말하면 공식이 다리나츠로 뭔가 내줄때 지인이나 지인 아닌 분들도 저를 생각해준다는 정말 좋은 얘기지만, 그게 좋은 의미가 아닐 때도 있잖아요 그래 저사람 또 발악을 하는구나 같은...ㅡㅡ
그 즈음엔 이미 그런 부담감을 느끼고 잇었다 공식이 다리나츠로 뭔가 내주면 내가 반드시 연성을 해야할것 같은 부담감, 그리고 팔로워분들이나 다른 분들도 그걸 기대하시는 것 같은 부담감이... 젯투더퓨쳐 전까진 그게 오히려 기뻤다
특히 러브데스티니와 순정전설 때. 이때는 부담이고 남시선이고 뭐고 그냥 진심으로 좋아서 연성하고 진심으로 혼 불태워서 덕질했었는데 ㅋㅋㅋ 다리나츠...젯투더퓨쳐 땐 그게 안되더라 보이진 않아도 암묵적으로 느껴지는 시선 같은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결국 울며겨자먹기로 연성했지만, 결코 즐거운 마음으로 연성했던게 아님...ㅡㅡ 2017년 4월이었나 모바마스의 다리나츠 아이돌 챌린지 때도. 진짜 너무 싫고 고통스러웠는데 뭔가 설명할수 없는 부담과 기대 때문에... 연성을 했고, 재록 책도 냈다. 그때쯤 되니까 다리나츠 덕질 자체가 미치게 싫더라 ㅋㅋㅋ 아마도...트위터나 픽시브를 통해 쌓인(?) 제 이미지, 다른 분들께 보이는 제 이미지를 저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그게 참..덕질하기 불편햇단 얘기.
그리고 아까 말한 그 인생존잘님의 핵폭탄 지뢰 사건이 딱 그시기에 터져버렸기에 ㅋㅋㅋ
그리고 사이애니와 엠스테....그리고 다시 열등감과 자괴감...ㅡㅡ
그리고 트위터와 픽시브를 다 그만두고 나니까 놀랍도록 편안해졌습니다. (편-안-)
남은 건 이제 정말 순수한 애정...아마도...? ㅡㅡ
아무튼 그래서.. 2017년의 저는 이미 아이마스 덕질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어떻게든 회복을 해보려고 합작도 열고, 합작도 열고, 또 합작을 열었지만(ㅋㅋㅋㅋ) 그것 역시 즐거움과 고통을 둘다 안겨주는 작업이었음....
2017년 말, 2018년 초에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자체적으로 뇌를 리셋했다. 아이마스를 덕질하기 전의 인생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렇게 2년이 지났고. 그렇다고 그동안 완전히 탈덕한 것도 아니었다 밀리시타는 계속했고, 최애 관련해 소식 들려오면 찾아보고 짤도 저장하고 그랬으니까... 그냥 트위터와 픽시브를 안들어갔을 뿐 그러니까 탈덕이라기보다 탈팬덤..ㅡㅡ 그래도 사실은 정말로 탈덕하고 싶었지만 마코토가 너무나 인생 최애라서 그게 안되고 또 아이마스 노래가 워낙 좋은게 많아서 그뒤로도 종종 찾아 듣곤 햇는데 그럴때마다 또 뭔가 올라와서ㅋㅋ ㅠㅠ
그리고 2년 동안 다른 장르 덕질하면서 멘탈 회복을 많이 하긴 했다... 그리고 밀리시타. 밀리시타가 약간 내..아이마스 공식과 날 연결하는 끝같은 거였는데 (데레는 너무나 정떨어져서 생각하기도 싫었음) 왜냐면 밀리시타는 어쨌든 본가 최애도 나오고 밀리 최애도 나오고 하다보니 한번에 두가지 시리즈를 덕질하는 기분이라 더 정이 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쉽게 그만둘 수가 없었고... 아악 밀리시타 마코토 왜그렇게 귀엽고 유리안나를 어찌나 퍼주던지 으흑흑 시바
한마디로 밀리시타를 할때마다 슬금슬금 올라오는 @뽕이 있었음... 밀리시타를 계속하는 이상 아이마스를 탈덕했다고 하긴 뭐하니 밀리시타 근황만이라도 이 블로그에 종종 적곤 했는데요 그게 딱히 부담스럽거나 싫지 않았다..
상큐...밀리시타...ㅎㅎ 물론 절대로 완벽한건 아니었지만...
아무튼 결론은... 아이마스 탈덕은 불가능햇던 걸로 (심플한 결론)
그래도 이제 덕질 5년?6년차쯤 되니까 뭔가 많은걸 내려놓게 됐다... 공식에 대해서나 비공식에 대해서나.
솔직히 말하면 그냥 귀찮은 거지만요.ㅡㅡ
공식이 아무리 거지같은 행보를 보여도(신시리즈라든지 신캐라든지 캐릭터 취급이 별로라든지)
거기에 일일이 대응하고 빡치고 분노하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 소모가 다..
귀찮아요.
연성할때마다 열등감이나 자괴감 느끼는 것도 이젠...
귀찮아요.
내 최애컾 책 나만 낸다고 속상해하는 것도 이젠...
귀찮아요.
ㅇㅅㅇ
나이가 들면 요령이 좋아진다고 하는건... 쓸데없는 감정 소모가 귀찮아져서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연성할때마다 열등감 느끼고, 고민하고, 속상해하고,
공식이 하는 짓에 일일이 빡치고 분노하던 시절(?)의 내가 더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던게 아닐까 싶은데
지금은 지금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겠죠. 정말 많은~~걸 내려놨으니....
마지막으로.....
아이마스 외 2D아이돌 영업 정중히 사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