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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riting

P카렌(낙서)

데레마스/P카렌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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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합니다, 치히로 씨. . 내일 아침에는 돌아갈 거예요. 수고하셨습니다.



-저기 말이야, 그렇게 안절부절 못 하고 있는 쪽이 더 수상해 보여.

-하긴, 호텔 직원도 틀림없이 이상한 생각했을 거야. 이런 아저씨와 나같은 미소녀 여고생이 같이 들어오면 말이야.

-농담이야, 당신은 아직 아저씨라고 생각 안 해. 사실은 나이에 비해 젊어보이는걸.

 

 

-있잖아.

-있잖아, 사실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

-정말이야,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게. 혹시 누구한테 들키더라도, 당신을 위해 변명해줄 수 있어.

-왜 아무 짓도 하지 않는 거야?



-너 먼저 나가 있어.

-자위하려고?

-……



-잠깐만, 가지 말아봐.

그녀는 그렇게 말하길 기다렸다는 듯이 몸을 돌린다.

-이리 와.

-머리가 삐져나와 있어다듬어줄게.

-옷은 어디 있어? 가져와.

나는 일을 할 때도 이런 명령조로 말한 적이 없다. 그렇게 말했더라도, 그녀가 그대로 따랐을 리 없다. 그런데 지금은 순순히 내 말대로 한다. 나는 그녀의 외투를 단단히 여미고, 목도리를 둘러주며 말한다.

-따뜻하게 입고 다녀. 요즘은 너무 추워서,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니까.

-……이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조금 토라진 투로 그녀가 말한다. 환자 취급하는 것처럼 느껴진 걸까. 하지만 이 정도는…….

-평범한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 내가 예민한 건가?



-……그래……그런 건지도.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건, 내 쪽이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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